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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 한겨울의 필수 패션 아이템

by dailywoon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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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의 시작은 그린란드 '이누이트족'

여러 가지 추측이 있지만, 패딩의 첫 시작을 추운 그린란드에 사는 원주민, 즉 '이누이트족'의 파카로 보고 있습니다. 파카는 눈, 비, 바람으로부터 보호될 수 있도록 방수 처리된 옷감으로 만든 옷으로 추운 지역에서 보온성, 활동성을 고려하였습니다. 이때 제작된 파카는 동물의 털이 달린 형태였고, 얼굴까지 보호하기 위해 후드가 기본적으로 달려 있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1936년, 미국의 한 스포츠 전문점의 사장이었던 에디 바우어가 겨울 낚시를 하던 중 저체온증을 겪으며 추운 겨울에도 보온성이 유지되는 자켓을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누이트족이 제작하였던 파카는 동물의 가죽과 털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따뜻하지만 무게감이 상당했기에 실용적이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겉감과 안감 사이에 충전재를 삽입하였고, 한쪽으로 충전재가 쏠리지 않도록 구성하여 지금의 '패딩'이 탄생하였습니다.

패딩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하였을 때는 1968년 그레노블 동계올림픽이었습니다. 당시 프랑스의 알파인 스키팀이 패딩을 유니폼으로 선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현재 수많은 브랜드에서 더 따뜻하고, 더 가벼운 패딩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다운 압축 기술, 논 퀼팅 기법 등 다양한 기술이 접목되고 있어 앞으로의 패딩이 더욱 기대됩니다. 

 

패딩의 충전재

패딩이 따뜻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충전재' 때문입니다. 충전재는 크게 2가지 종류로 나누어지는데, 첫 번째로는 '인공소재'입니다. 패딩에 주로 사용되는 인공소재는 폴리에스테르 솜이고, 부피가 크고 복원력이 떨어져서 보온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패딩 자체적으로 따뜻하기는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보온성이 약해지기 때문에 몇 년 이상 입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다만,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다운 패딩의 가격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는 가성비가 좋은 패딩이며, 최근에는 신슐레이트, 웰론과 같이 신 섬유를 개발하여 질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천연소재'입니다. 흔히 다운 패딩이라고 부르는데, 여기서 다운은 조류의 가슴 부위 솜털을 의미합니다. 깃털보다 부드럽고 촘촘하기 때문에 보온성이 좋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다운 패딩 하나 정도 있으면 몇 년 정도는 거뜬히 입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비싼 가격과 동물의 털을 얻는 방식 때문에 논란이 일기도 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경량 패딩, 퀼팅 자켓 등 여러 가지 얇은 패딩도 등장하며 추운 겨울날 우리의 보온을 책임져 주고 있습니다.

 

롱패딩과 숏 패딩의 최근 트랜드

롱패딩은 무릎 혹은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긴 기장감의 패딩을 의미하고, 숏 패딩은 골반 정도까지 내려오는 짧은 기장감의 패딩을 의미합니다. 올해도 역시 롱패딩과 숏 패딩의 경쟁이 겨울 패션 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 국민 패딩인 롱패딩의 아성이 숏 패딩이 도전하는 모양새입니다. 먼저 롱패딩은 최근 들어 매끈하게 떨어지는 논 퀼팅 스타일의 다운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고, 수많은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코트 스타일의 롱패딩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즉, 더 가벼우면서도 더 따뜻한 그리고 패셔너블한 롱패딩이 출시되고 있어 다양한 코디에 활용할 수 있게끔 변모하고 있습니다. 

숏 패딩은 최근 편안한 활동성이라는 장점을 내세워 야외활동을 즐기는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후드티, 맨투맨, 니트와 같은 아이템들과 레이어드해서 입기 좋고, 롱패딩 대비 조금 더 귀엽고 경쾌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최근 들어 오버핏보다는 몸에 착 감기는 실루엣의 숏 패딩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수많은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각자만의 기술을 활용하여 '핏'을 중시하는 MZ 세대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야외활동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한겨울에도 보온성과 스타일링을 위해 패딩은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에는 본인에게 딱 맞는 패딩을 구매하여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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