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은 을미개혁 이후로 대한민국에 유입되었다
정장은 영국 잉글랜드 지역의 전통의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당시 잉글랜드의 전통의상은 격식을 차려야 할 때 입었던 옷이었으며, 현재 정장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 18세기 말 ~ 19세기 초 유럽과 미국의 귀족들의 복장, 특히 파티에서 착용하였던 연마복이 현재 서구식 정장의 형태가 되었습니다.
지구 반대편 서양 사람들이 격식을 차릴 때 입었던 복장이었던 정장이 대한민국에는 을미개혁이 발생했었던 19세기 후반 들어왔습니다. 을미사변 후 청나라와 러시아를 밀어내고 권력을 잡았던 세력이 을미개혁 진행과 동시에 서양의 문물을 적극적으로 유입하였는데, 그 서양 문물 중에 정장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조선의 전통 의상이었던 한복을 뒤로하고 정장을 입는다는 것이 지도층에게는 거부감이 들었으나, 서양의 문물과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였던 을미개혁 시기에 정장 또한 격식 있는 옷차림이라는 타이틀에 의해 지도층부터 서양식 정장을 많이 입게 되었습니다. 20세기 들어서 한양을 비롯한 수도권에 맞춤 양복점이 많이 생기면서 지도층뿐 아니라 일반 상류층에게도 정장을 접할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그 이후로부터 정장은 대한민국에서도 흔히 입는 옷으로 변모되었습니다.
체형별 정장 코디법
정장의 가장 큰 장점은 어느 체형이든 맞춤 제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맞춤 정장의 가격이 비싼 편이기 때문에 기성 정장을 입었을 때 체형을 보완하기 위한 코디가 매우 중요합니다. 먼저 마른 체형입니다. 마른 체형은 군살이 없고 왜소해 보이는 체형으로 사이즈나 핏에 대해 고민이 많은 체형입니다. 마른 체형의 경우에는 자켓 안에 베스트를 입거나 더블 자켓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헐렁한 느낌을 보완하기 위해 베스트를 받쳐입게 되면 부피감이 생겨 체형이 조금 더 커 보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고, 마찬가지로 일반 자켓보다 더블 자켓을 활용한다면 두께감을 주어 마른 체형을 보완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통통한 체형입니다. 통통한 체형의 경우에는 딱 맞는 정장을 입었을 시 신체가 그대로 드러나게 될 수 있으니 약간의 여유가 있는 정장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화려하고, 패턴이 많은 디자인 보다는 검정, 네이비, 차콜과 같이 어두운색 계열의 정장을 입었을 시 조금 더 슬림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패턴이 들어간다면 세로 스트라이프 패턴을 추천해 드리며, 어깨선보다는 허리선이 강조된 디자인의 정장을 입어야 체형을 커버하기에 조금 더 효과적으로 될 것입니다. 추가로 자켓의 단추를 여몄을 때 V 존을 활성화하기 위해 타이에 시선이 가게끔 화려한 타이를 매칭해주는 것도 효과적이며, 타이핀 혹은 행거 칩을 활용하여 시선이 배 쪽보다는 가슴 위쪽으로 향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애 첫 정장 고를 때 팁
사회 초년생에게 격식있는 정장 고르기란 참 어려운 일인데, 첫 정장을 맞출 때의 키포인트는 바로 '심플함'입니다. 즉, 유행을 타지 않는 가장 심플하고 베이직한 디자인이 중요합니다. 정장 '색'은 네이비, 차콜, 그레이와 같은 기본적인 색상이 좋고, 검은색은 어두워 보이거나 칙칙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피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늬'의 경우에는 아무 패턴이 들어가지 않은 무지를 추천해 드리나 조금의 포인트를 주고 싶은 경우에는 단정하면서도 트렌디해 보일 수 있는 잔잔한 체크 패턴을 추천해 드립니다. 다음으로는 '사이즈'입니다. 정장을 입었을 때 실루엣을 결정짓기 때문에 옷 총장 길이, 어깨와 팔 길이 등 전체적으로 길이감을 체크해야 합니다. 총장은 엉덩이의 2/3 정도 덮는 길이가 적당하고, 팔길이는 셔츠 소매가 1cm 정도 보이게끔 선택해주면 좋습니다. 그리고 첫 정장이다 보니 고가의 정장보다는 활동성이 좋고, 관리가 편한 소재로 정장을 맞추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추가로 셔츠의 경우에는 흰색 와이셔츠 혹은 연한 하늘색 스트라이트 와이셔츠를 선택하여 네이버, 차콜, 그레이색의 정장과 조화롭게 매칭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넥타이의 경우에는 네이비, 차콜, 브라운의 다운 톤된 무지 넥타이 혹은 대각선 스트라이프 무늬의 차분한 색감이 적용된 넥타이를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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