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드티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후드티의 유래는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첫 번째 유래는 중세 시대부터 입어온 옷입니다. 영화 로빈후드를 연상할 때 후드가 달린 망토를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중세 시대에는 모자가 달린 후드가 흔한 옷이었습니다. 비옷이나 망토 등에 모자가 달린 형태였고, 특히 활을 쏘는 궁수들이 자주 입었다고 합니다. 활과 화살 자체가 원거리에서 사용하는 무기였다 보니 궁수들은 빠르게 움직일 수 있게끔 가벼운 옷들을 즐겨 입었다고 하며, 후드를 통해 쉽게 매복하고 또 가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궁수들이 입었던 옷이 점차 변형되어 지금의 후드티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두 번째는 공장의 근로자들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유래입니다. 공장이 먼지가 많은 환경이다 보니 근로자들이 일하는 중간중간 모자를 벗었다 쓰기를 반복해서 하였다고 합니다. 모자가 옷에 붙어 있다면, 일하는데 훨씬 편한 환경이 될 듯하여 제작한 옷이 바로 후드티였고, 이러한 후드티가 바로 작업복이 되었다고 합니다. 세 번째는 역시 중세 시대에 유럽의 수도사들이 주로 입던 옷에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당대 바람이 많이 불던 환경 속에서 바람을 막기 위해 옷에 모자를 부착하였고, 이 형태가 후드티와 유사하였다고 합니다.
사실 후드티의 유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아 모두 추측에 가깝지만, 만들어지게 된 계기는 패션 쪽보다는 실용성에 더 가까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후드티는 실용성보다는 패션에 더 밀접하게 관련이 있게끔 변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후드티의 친구, 힙합
1970년대 뉴욕 브룽스 랩과 턴테이블리즘, 그라피티, 비보잉은 현재의 '힙합'으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스트릿에는 담벼락에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담벼락, 버스, 지하철에 그림을 그렸던 그라피티 아티스트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길거리에서 스케이트를 탔던 스케이터들에게 얼굴을 가릴 수 있는 가장 좋은 옷은 바로 후드티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비보잉을 하는 비보이들도 패션의 일환으로 후드티를 즐겨 입었습니다. 10년이 흘러, 1980년대 갱스터 랩이 인기를 끌었고, 래퍼들이 즐겨 입었던 후드티는 랩과 함께 인기 반열에 올라가 수많은 10대, 20대들의 유니폼이 되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대한민국에서도 인기를 끌어오고 있는 '쇼미더머니' 방송을 보면 수많은 래퍼가 후드티를 입고 랩을 하는 장면을 볼 수 있으며, 지난해 수많은 명장면을 남기며 인기를 끌었던 '스트릿 맨 파이터' 방송에서도 수많은 댄서가 볼 캡 위에 후드 모자를 뒤집어쓴 패션을 선보였습니다. 이처럼 후드티와 힙합은 떼어놓을 수 없는 친구가 되었고, '힙합 패션' 하면 후드티가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후드티에 들어가는 끈의 종류
후드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끈이 양쪽으로 달려 있는데 이 끈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첫 번째로는 '둥근 스트링'입니다. 가장 보편적인 모양으로써 흡사 밧줄을 연상케 합니다. 이 끈은 트레이닝 바지에도 주로 사용됩니다. 두 번째로는 '납작 스트링'입니다. 우리가 흔히 칼국수 끈이라고도 부르는데, 그 이유는 바로 칼국수 면처럼 납작하기 때문입니다. 둥근 스트링과는 형태의 차이만 있지 기능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세 번째로는 '레터링 스트링'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2가지 끈은 무늬와 글씨가 없는 스타일이었던 반면, 레터링 스트링에는 브랜드의 로고, 문구, 슬로건 등이 적혀 있습니다. 둥근 모양, 납작한 모양 다 존재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끈이 존재하며 끈의 마감 처리도 재료에 따라 2가지로 구분됩니다. 첫 번째로는 플라스틱 재료이고, 두 번째로는 금속 재료입니다. 끝마감 처리되는 부분은 전체 후드티에서 정말 작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재료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다 보니 후드티의 디자인에 있어서 나름의 큰 역할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끈을 묶지 않고 늘어지게 하는 스타일, 끈을 리본의 형태로 묶는 스타일 등 끈의 활용도에 따라 패션이 달라질 수 있으니 본인의 코디 스타일에 맞게끔 후드티의 끈을 잘 활용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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