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백, 스타일과 실용성 모두 잡은 가방

얼음 운반용 가방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토트백은 가방의 윗부분이 개방되어 있고, 기다란 2개의 손잡이가 마주 보고 있으며, 사이즈가 큰 가방을 일컫습니다. 최근 들어 남성과 여성을 불문하고 많이 들고 다니는 가방으로써 스타일과 실용성 모두 잡은 이 토트백은 17세기에 그 어원이 시작되었습니다. 'Tote'라는 단어의 '옮기다'라는 뜻에서 시작되어 19세기 전까지 옮기는 용도의 가방으로 활용되었습니다. 그리고 1940년대에 엘엘빈(L.L.Bean)이라는 미국 브랜드에서 얼음을 운반하기 위해 튼튼하고, 사이즈가 크면서도 입구가 개방된 형태의 가방이 필요했고 이때 만들었던 가방이 지금의 토트백이 된 것입니다. 초창기에는 흰색 캔버스 재질로 토트백이 만들어졌었고 얼음뿐 아니라 여러 가지 물건을 옮길 목적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토트백은 남성들의 가방으로 자리 잡기 시작하얐고, 모든 패션의 성지라 불리는 미국 아이비리그에서 수많은 남성 대학생들의 사랑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바시티 자켓, 치노팬츠, 옥스포드 셔츠, 로퍼 등을 착용한 남성들이 백팩 대신 토트백을 활용하며 아이비룩을 만들었고, 튼튼한 재질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두꺼운 전공 책도 넣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남성들의 필수 가방으로 발전했고, 격식 있는 자리뿐 아니라 편한 자리에까지 토트백 코디는 활용되고 있습니다. 

 

토트백의 장점은 실용성과 디자인

토트백의 장점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실용성'이고, 두 번째는 '스타일'입니다. 첫 번째 실용성은 즉 공간성을 의미합니다. 가방 자체가 크게 제작되기 때문에 책, 파우치, 안경, 태블릿, 충전기 등 많은 물건을 넣을 수 있고, 때에 따라서는 작은 가방들도 토트백에 넣고 다닐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한 손으로 토트백을 들지만, 물건이 많이 들어가 무거울때는 어깨에 걸치거나 크로스백 형태로 멜 수도 있으니 공간성과 실용성이 우수한 토트백입니다. 

두 번째로는 스타일인데, 캐주얼룩과 클래식룩 모두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 드렸던 아이비룩처럼 청바지, 치노팬츠, 스웻셔츠 등 중심으로 캐주얼을 추구하는 남성이라면 캔버스 재질로 이루어진 몸통, 가죽으로 된 손잡이 형태의 토트백을 들면 좋고, 세미 정장 혹은 비즈니스룩과 같은 클래식룩을 즐겨 입으시는 남성이라면 가죽이 혼용된 어두운색의 고급스러운 토트백을 들 수 있습니다.  

실용성과 스타일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토트백은 현재 수많은 브랜드에서 제작되고 있고, 본인의 스타일에 따라 어울리는 토트백을 선택할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으로도 구입할 수 있으니 꼭 여러 스타일링에 활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남성분들이 토트백을 들어야 하는 이유

백팩, 클러치백, 숄더백, 크로스백, 메신져백, 토트백 등 가방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상대적으로 남성분들은 가방에 대한 관심이 덜한 것 같습니다. 핸드폰, 지갑, 이어폰 등 개인 물건들을 바지나 아우터 주머니에만 넣고 다니며 바지나 아우터가 툭 튀어나와 보이게 하고 다니시는 남성분들이 있는데, 이때 가장 활용하기 좋은 가방이 토트백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장점과 같이 공간성이 우수하면서도 스타일 활용성이 높기 때문에 핸드폰, 지갑, 이어폰 등 개인 물건들과 때에 따라서 책, 안경, 노트북까지 넣고 다닐 수 있습니다.

또한, '패션 스타일링이 너무 어렵다', '가방을 사고 싶은데 어떤 가방을 사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고민하시는 수많은 남성분들에게 클래식부터 캐주얼까지 커버할 수 있고, 우아함과 멋스러움까지 보여줄 수 있는 아이템인 토트백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색상은 흰색, 검은색뿐 아니라 아이보리, 카키, 갈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제작되고 있고, 가죽과 캔버스 등 재질도 브랜드별로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스타일과 가격대를 고려하여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저 역시 3개의 토트백을 가지고 있고, 가격도 3만원대에서 10만원 후반대까지로 때에 맞게 다양한 스타일링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남성분들에게 단 하나의 가방을 추천해 드려야 한다면 주저앉고 토트백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