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슈트는 원래 상,하의가 분리되어 있었다
점프슈트는 미국 공정부대의 전투복 명칭이었습니다. 공정부대는 한국에서 흔히 '특전단'이라고 부르는 군인 부대의 이름이었고, 이들은 항공기, 전투기에서 낙하하여 목표지 점령, 적의 동태 파악 등 특수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이때, 임무 수행에 있어 필수 군복이 바로 '점프슈트'였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전투복으로는 MI942이었고, 초창기에는 상,하의가 분리된 형태였습니다. 다양한 물품들을 휴대할 수 있는 주머니, 보온성, 조임 끈 등 낙하, 일상생활에 있어 최고의 효율을 갖출 수 있는 전투복이었습니다.
1952년부터는 미국 공정부대원들의 의견에 수렴하여 점프슈트를 개량하였는데, 이 개량된 점프슈트가 바로 현대의 상,하의가 합쳐져 있는 형태의 점프슈트가 되었습니다. 다만, 화장실 이용, 급한 업무 속 급히 뛰어다녀야 하는 상황 속에서는 상,하의가 합쳐진 옷이 불편하였고, 이에 따라 상,하의가 합쳐진 버전, 분리된 버전 2개의 버전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군복으로 제작되었던 점프슈트가 최근에는 패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원피스, 셔츠, 청바지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들이 점프슈트 형태로 제작되며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많은 연예계 스타들과 인플루언서들이 점프슈트를 통해 캐주얼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점프슈트, 커버롤, 오버롤, 보일러 슈트 차이점
점프슈트, 커버롤, 오버롤, 보일러 슈트까지 하나의 옷은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체형 의류라는 공통점만 존재하고 각각의 특징과 차이점이 있습니다. 먼저 점프슈트는 팔과 다리를 덮는 슬림한 형태의 일체형 옷이고, 오버롤은 가슴받이와 멜방이 달린 일체형 옷이며, 커버롤은 팔과 다리를 덮지만 약간 루즈한 형태의 점프슈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다시 짚어드리자면, '멜빵'이 있는 옷이 바로 오버롤이며, 오버롤 착용할 때는 따로 이너웨어를 입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오버롤은 주로 데님 재질로 이루어져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보일러 슈트는 가장 큰 특징이 '보온과 보호'입니다. 공장에서 스파크, 기름, 때 등 위험 요소로부터 보호할 수 있고, 몸을 감싸주어 보온을 유지할 수 있게끔 제작되었고 이에 유래하여 보일러 슈트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일체형 의류의 각각 특징들은 다르나 상,하의가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현재의 가벼우면서도 산뜻한 라이프 스타일을 표현해줄 수 있는 패션의 한 장르가 되었습니다. 여름, 가을에 주로 입을 수 있고, 일부 음식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는 유니폼으로도 활용하며 활용도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남자 점프슈트 코디법
10년 전까지만 해도 남성분들이 점프슈트, 오버롤 형태의 옷을 입으면 모두의 시선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남성보다는 여성들의 패션 아이템으로 여겨졌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수많은 남성도 점프슈트 혹은 오버롤을 입으며 다양한 코디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한 벌로 코디할 수 있다는 장점과 이너만 바꿔주면서 입으면 된다는 장점 덕분에 '무엇을 입을지?' 고민하는 남성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핏을 잡을 수 있게끔 길이 조절 끈, 스트링 등이 부착되어 있어 키가 작은 남성분들도 점프슈트를 충분히 본인의 핏에 맞게끔 입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색으로 점프슈트가 제작되고 있지만, 역시 가장 무난하게 시도할 수 있는 색은 '검은색'이지 않을까 합니다. 올블랙 코디를 선보일 수 있기 때문에 어색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고, 신발 역시 검은색 워커 혹은 검은색과 흰색이 혼합된 스니커즈를 착용해준다면 깔끔한 코디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추가로 버킷햇, 비니와 같이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요소도 코디에 추가해준다면 점프슈트의 매력을 더 발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람이 부는 쌀쌀한 가을에는 바람막이 재질로 이루어진 점프슈트를, 그리고 보온이 필요한 겨울에는 점프슈트 위에 아우터로 사파리 자켓을 활용해주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저도 이번 봄에는 점프슈트를 한번 도전해볼 예정인데 저와 함께 꼭 한번 시도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패션 아이템.z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데저트 부츠, 모든 코디와 어울리는 신발 (0) | 2023.02.01 |
---|---|
아노락 자켓, 기능성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0) | 2023.01.31 |
사파리 자켓, 밀리터리룩의 대명사 (0) | 2023.01.27 |
토트백, 스타일과 실용성 모두 잡은 가방 (0) | 2023.01.26 |
아가일,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운 체크 무늬 (0) | 2023.01.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