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종은 영국 바라쿠타 브랜드가 원조
추운 바람이 불 때 생각나는 옷 중 하나가 바로 '블루종'이지 않을까 합니다. 무겁지도 않고, 모든 룩에 소화가 가능한 옷이기 때문에 남여 불문 블루종을 즐겨 입고 있는데, 이 블루종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안다면 옷에 대한 이해도를 통해 훨씬 더 좋은 코디가 가능할 것입니다. 블루종은 1937년 영국의 멘체스터 지역에서 탄생하였고, '바라쿠타'라는 브랜드의 'G9' 모델이 첫 시작이었습니다. 흔히 해링턴 자켓이라고 부르는 이 G9 자켓이 바로 블루종의 시작이었던 것입니다. 1950년대 들어서 '프레피룩'이 인기를 끌며, 블루종도 그 인기에 한몫하였고, 10대들에게는 교복과도 같은 유니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970년대부터는 방수기능이 포함된 제품이 출시되며 겉표면이 현재의 블루종과 같이 비닐 같은 재질로 된 형태가 등장하였습니다. 이때쯤 모드족이 등장한 시기였는데, 모드족뿐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 즐겨 입는 옷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도 수많은 할리우드 스타, 그리고 미국의 부시 대통령, 이란의 대통령 등 정치계 인물들까지 즐겨 입으며 사랑받는 옷이 되었고, 현재는 여유 있게 입을 수 있는 오버핏, 루즈핏을 비롯하여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제작되며 한층 더 진화하고 있습니다.
블루종의 2가지 특징과 종류
블루종의 정확한 뜻은 볼록하게 한 블라우스,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점퍼입니다. 따라 블루종을 '스타디움 자켓', '블라우스 자켓'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블루종의 허리 아랫부분 밑단을 자세히 살펴보면 고무벨트로 조여주는 형태인데, 이것이 블루종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단추를 잠갔을 때 베 부분이 볼록해보이기 때문에 블라우스 자켓이라고 하는 것인데, 최근에는 투웨이(2-way) 지퍼를 활용하여 볼록 튀어나오게 하는 것을 방지하게끔 제작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손목 부분에는 시보리 처리되어 있어 바람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허리 부분과 손목 부분 모두 막혀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블루종은 바람이 부는 가을, 겨울 계절의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블루종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스펜서 브루종, 바펜 블루종, 카디건 블루종, 크럽 브루종, 포멀 셔츠 블루종, 파커 블루종 등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블루종은 스펜서, 바펜 블루종입니다. 스펜서 블루종은 스펜서 자켓 스타일로, 길이가 짧고 딱 맞는 형태로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는 블루종이고 바펜 블루종은 '바펜'을 포인트로 하여 어깨 부분 혹은 등 부분에 마크 배치를 하는 블루종입니다. 그러나 저희에게 가장 익숙한 형태는 바로 '항공 점퍼' 스타일의 블루종이겠죠. 다양한 블루종이 있는 만큼 본인에게 맞는 블루종을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블루종은 무지 이너웨어와 함께 코디
최근 들어 다양한 브랜드에서 수많은 개성 있는 블루종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항공 점퍼 스타일을 넘어 블레이저 스타일의 블루종, 피코트와 비슷한 스타일의 블루종까지 클래식룩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블루종이 제작되고 있고, 이에 따라 많은 남성이 '어떤 블루종을 골라야 하지?', '블루종 코디는 어떻게 해야 하지?'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을 통해 가장 쉬운 해결책을 드리고자 하는데, 그 해결책은 바로 '무지' 이너웨어와 함께 매칭하는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무채색 계열의 무지 상의 및 하의를 추천해 드리는데, 블루종 특성상 화려한 무늬가 들어있기보다 무늬가 없고 단조로운 형태가 많기 때문에 블루종에 시선이 가게끔 하려면 이너웨어와 바지도 무지 스타일로 입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셋업 형태의 블루종도 제작되고 있기 때문에, 셋업 블루종 안에 흰색 무지 티나 폴라 티를 매칭하신다면 깔끔하면서도 클래식한 룩을 연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셋업 형태의 블루종을 통해 간편하면서도 클래식한 코디를 종종 하는데 세미 정장보다는 조금 더 캐주얼한 매력이 있기 때문에 도전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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